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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심리학 연구들

흥미로운 여러가지 사회심리학 연구들-2

by 윤춘 2018. 8. 20.

1. 우리는 흔히 일을 할 때 자율성을 주면 일을 더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도에서는 규범을 정해 줄 때 더 동기가 생기고 일을 잘 하게 된다고 한다. 


아마 한국이나 중국 등의 몇몇 동양의 나라에서도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2. 여성을 대상화 한다는 것은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고 한다. 

첫번째는 성적으로 보는 것이고, 두번째는 아예 물체, 물건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때 성적으로 대상화 되는 것은 "인간이 아닌 동물"로 바라보는 동물적 비인간화(일을 하거나 계획을 하는 생물보다는 감정만 느끼고 욕망에 충실한 동물로 취급)의 맥락이며, 

물건으로 바라보는 것은 "인간이 아닌 기계"로 바라보는 기계적 비인간화(감정과 욕망이 없이 일만 하는 기계로 취급)의 맥락과 연결된다고 한다. 

이때 물건으로 대상화 시키면 여성이 고통을 많이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 만약 포르노에 출연하는 여성은 일반 사람들보다 고통을 훨 씬 잘 느끼고 감정이 풍부한 사람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3. 우리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내 생활의 일부분을 통제하고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이러한 자기 통제가 꾸준히 성공한다면 우리는 그 일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꾸준하게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 원인은 바로 초기에 우리가 바라는 목표가 자신의 욕망과 달라서라고 한다. 만약 자기가 원하는 목표가 내 욕망과 연결되어 있으면 자기 통제는 꾸준이 가능하고 결국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4.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을 하게 만드는 이유와 동기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때 그 일을 하고자 하는 이유가 외부에 있다면(남들이 좋다고 해서, 부모님이 권해서 등등) 비도덕적인 행동을 더 수월하게 한다고 한다. 


아마도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남이 시킨 것이니 도덕적인 양심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서 인 것 같다. 

혹은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 아니면 정신적인 에너지가 훨씬 많이 드니 도덕을 챙길 에너지가 고갈되서 일 수도. 


5. 만약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여성, 남성, 엄마, 아빠" 이 4가지 분류만 있다고 상상해보자. 이 때 우리는 어떤 사람을 가장 싫어할까? 바로 "남성"이라는 집단이었다. 여성, 엄마, 아빠 집단은 비슷하게 호감도가 높았지만 유독 "남성"이라는 집단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호감도를 낮게 표현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서 남자들에게 "너는 아빠가 될 사람이야" 혹은 "당신은 아빠잖아요" 라는 식으로 아빠의 역할을 이야기하면 남자들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고 한다. 


또한 남자들에게 "당신은 남자야"라고 말하면 여성에 대한 특혜를 주는 정책에 반대했지만, "당신은 아빠야" 라고 말하면 정책에 찬성했다고.. 


6. 사회심리학에는 해석수준이라는 이론(Construal Level Theory)이 있다. 이 이론은 인간의 생각이 심리적으로 가까운 것과, 심리적으로 먼 것으로 나뉘고 이에 따라 심리적으로 가까운 것은 더 구체적인 것에 집중하게 만들고 심리적으로 먼 것은 더 추상적인 사안에 집중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여기서 구체적인 것이란 쉽게 말해 어떤 사안에 대해 생각할 때 "어떻게(HOW)"에 집중하고, 추상적인 것은 "왜(WHY)"에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내가 핸드폰에 대해 생각한다면 구체적인 생각은 핸드폰을 어디서 살지, 얼마에 살지, 무슨 핸드폰을 살지에 집중하는 것이고, 추상적인 생각은 핸드폰을 왜 써야 하는지, 핸드폰이 인간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 등의 사고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우리는 가까운 일을 생각하면 구체적인 사고를 주로 하게 되고, 먼 일을 생각하면 추상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고 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331219&cid=42266&categoryId=56857"를 참고하길 바란다.)


이에 대한 연구는 아주 많지만, 특히 이번에 소개할 논문에서는 이 "심리적으로 거리가 먼", "추상적인" 생각을 점화시키면 사람들이 다른 그룹의 차이점을 유전적인 것에 중점을 두고 바라본다는 것을 밝혔다. 


예를들어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있다고 말하면 추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여성과 남성의 차이는 유전자의 차이에 의한 것일거야, 혹은 호르몬의 차이에 의한 것일꺼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한다. 


+) 성차에 대한 설명을 하는 이론 중에 "역할 이론(Role Theory)"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성별의 차이가 신체적 조건의 차이에서 기인해 역할의 차이까지 만들어 냈다는 이론인데. 한 연구에 의하면 이 이론을 믿는 사람일 수록 성차별을 더 많이 한다고 한다. 

6번 논문 역시 비슷한 결과를 만들어 내진 않을까? 추상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일 수록 성차별을 더 한다거나 하는


+) 추상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나쁜 것 만은 아니다. 추상적인 사고 과정을 거치는 사람일 수록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과 정치적 신념을 잘 바꾸지 않고 더 깊이 생각해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출처 : http://journals.sagepub.com/toc/pspc/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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