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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마음과 감정10

[양육과 의사소통] 부모의 싸움에 대한 아이와 부모의 동상이몽? 같은 침대에서 다른 꿈을 꾼다. 우리는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서로 전혀 다른 생각을 하면서 살아간다. 서로 다른 생각을 하기에 관계를 맺고 서로 도와가면서 살아가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지만, 사실 갈등의 대부분의 원인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이는 어떤 사건을 겪을 때, 이를 서로 어떻게 느끼는가는 사람마다 천차만별로 다르다. 서로 성격이 달라서, 혹은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달라서 사람들은 서로 다른 꿈을 꾼다. 그리고 이는 가족 내에서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서도 역시 적용된다. 두 사람이 부모가 되어 하나의 가정을 꾸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치약을 앞에서부터 짜냐 뒤에서부터 짜냐와 같은 일에서 시작해서, 앞으로 미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계획까.. 2019. 7. 28.
[자존감] 내가 정말 의지할 수 있었을 것 같은 상대방이 어느 순간 악마로 보인다면 "결혼 전에는 상대방의 이런 점이 좋아서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나서 보니 이게 단점이 될지 누가 알았겠어요" 결혼을 하고 몇 년이 지난 부부에게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결혼하기 전에는 장점으로 보였던 부분이 결혼을 하고 나면 단점이 되고, 결혼 전에는 단점이었던 부분이 결혼 후에는 장점이 된다. 나를 섬세하게 챙겨줬던 부분이 좋아서 결혼했지만 섬세한 만큼 예민함이 큰 사람이었다던지,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지만 결혼을 하고 보니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문제가 된다던지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인간의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사람은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이런 인간의 양면성을 받아들이고, 조금 다툼이 있을 지라도 문제를 조금.. 2019. 5. 20.
[사회적 배제] 네가 날 거부했을 때 나는 차마 아무 말 도 할 수가 없었다 "네가 싫어", "더 이상 너와 만나고 싶지 않아" 라는 등의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친구 혹은 연인과 이별했을 때, 혹은 초등학교 때 마음에 드는 아이와 짝을 정해 앉아야 했을 때, 우리는 아주 다양한 상황에서 남들에게 거절당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 누군가에게 거절을 하는 경우도 아주 많다. 이런 거절을 당했을 때, 우리는 어떤 기분이 드는가? 우울, 좌절, 짜증, 분노 등 아주 다양하고 부정적인 감정들이 솟구칠 것이다. 하지만 한 논문에서는, 사회적으로 배제당하는 경험을 하면 오히려 분노하기보다는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고 이야기 한다. 바로 심리적 마비상태가 오는 것이다. 감정이라는 것은 너무나 다양하고, 또 때로는 우리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무거운 형태로 다가오곤 한다.. 2019. 5. 11.
나는 과연 미래에 자살을 할까? 우리가 우울하거나 세상의 모든 일에서 벗어나고 싶을때, 가장 손쉽게 그리고 가장 강하게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바로 자살이다. 어떤 일이 힘이 들때도, 실수로 큰 잘못을 저질렀을 때도, 심지어 배가 고플때도 죽고 싶다는 말은 너무나 쉽게 떠오른다. 또 그렇다고 실제로 자살을 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조금만 힘들다고 자살할 수 있다면 아마 인간의 평균 수명은 10세도 넘지 못할 것이다. 반대로 사람들은 의외의 상황에서 자살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자살을 하는 사람들은 우울증을 앓고 있을 때가 아니라, 우울증이 치료된 직후에 더 자살을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실제로 자살을 한 사람들의 경우 78%의 사람들이 마지막 대화에서 자신의 자살 의지를 부정했다고 하니 자살이라는 것이 언제.. 2019. 4. 17.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170806043000002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혹은 많은 영화에 등장하는 것 처럼 돈이 많으면 세상이 허무하게 느껴져서 더 우울감을 느낄까? 내가 돈이 많다면 돈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지 아닌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 기분을 알 만큼 충분히 부를 경험해 본 사람은 그닥 많지 않다. 익히 알려진 이스털린의 역설에 따르면 사람은 어느정도 수준의 소득을 달성하면 행복도가 더이상 올라가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또 최근 시행된 연구에 따르면 GDP가 높은 국가의 사람들일 수록 행복도는 수직상승하는 결과를 보이기도 한다. GDP가 올라갈 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양상을 띈다출처: Johannes Haushofer & Erns.. 2019. 3. 21.
왜 문학은 우울한가 출처: yes24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빈 집⟩ - 기형도 가끔 소설과 시를 읽으며 오랫동안 생각했던 것이 있다. 왜 이렇게 작가들은 우울할까? 내가 우울한 작품만 읽어서 그런 것일까? 하지만 그렇다기엔 너무 많은 '순수 문학' 작품들이 부정적인 정서를 주제로 삼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위의 시가 실린 기형도의 ⟪입 속의 검은 잎⟫ 시집에서 김현 평론가는 좋은 시인에 대해 "그의 개인적・내적 상처를 반성・분석하여, 그것에 보편적 의미를 부여할 줄 아는.. 2018. 12. 2.
그대,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 걱정과 불안 그리고 회복 출처: http://moving-vision.tistory.com/entry/%EB%B6%88%EC%95%88%EC%9D%80-%EB%B3%91%EC%9D%B4-%EC%95%84%EB%8B%88%EB%8B%A4#.W-_PW3ozZ-U 우리는 언제나 불안과 함께한다. 내가 확인할 수 없는 모든 것들은 모두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맹수로부터의 공격에서 부터 10년뒤 미래의 내 모습까지. 이렇게 불안은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게 현재의 내가 보내는 날선 공격이자 위태로운 방어다. 특히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라면 불안은 더욱 가중된다. 내가 이 선택을 했을 때 어떤 일이 닥칠 지 모른다는 걱정이 우리의 결정을 더욱 망설이게 만든다. 특히나 현대 사회는 선택지가 너무나 많고, 내 선택으로 인해 .. 2018. 11. 17.
어떻게 하면 사업을 잘 할 수 있을까? -2 출처: https://fr.dreamstime.com/photographie-stock-facture-de-paiement-de-m-smart-guy-image34927612 만약 투자자에게 "당신이 원하는 만큼 돈을 받지 못하면 4$의 벌금을 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 경우, 결과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여러분들이라면 벌금을 고지했을 것 같은가 아니면 그냥 관리자를 믿고 벌금은 그냥 마음속에 묵혀두었을 것 같은가? 이 표가 그 결과다. 우선 가운데 회색이 "벌금을 줄 수 있다"는 말을 아예 안했을 때 돌려받은 양이다. (밑에 가로 축 숫자는 투자자가 투자한 양을 말하며, 세로 축의 숫자는 투자자가 돌려받은 양이다)그럭저럭 꽤 받았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벌금 부과가 가능해 졌을 때는 말이 달라진다. .. 2018. 10. 12.
어떻게 하면 사업을 잘 할 수 있을까? -1 출처: http://borrus.com/practice-areas/business-and-corporate-law/business-transactions/ 어떻게 해야 사업을 잘 할 수 있을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다소 황당한 질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치 '어떻게 하면 잘 살수 있나요?'와 같이 너무나 광범위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삶에도 수 만가지의 방향이 있듯이 사업에는 수만가지의 종류가 있고, 그 모든 종류를 망라하는 정답을 얻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자극적인 제목을 사용한 것은.. '사업에는 정답이 없지만, 사람의 마음을 얻는 데에는 어느정도 정통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사업이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만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라면, 이는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 2018. 10. 12.
절망은 나의 힘 출처: https://snowplowanalytics.com/blog/2016/11/15/snowplow-r85-metamorphosis-released-with-beta-apache-kafka-support/ “에 대한 혐오, 도저히 말이 안되는 결말, 더 이상 바닥일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다. 당시, 출장이 끼어들었기 때문이다. 훨씬 더 잘 쓸 수 있었을 텐데..” 아침에 눈을 뜨니 자신이 벌레로 변해 있었다는 내용의 소설 의 작가 카프카는 본인의 소설에 대해 이렇게나 비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작품에 절대 만족하지 못하는 한 천재의 겸손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카프카의 일생을 살펴보면 이러한 태도가 단순한 겸손의 표현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의 아버지는 병약하고 감성적인 카프.. 2018. 7. 27.